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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환과 증상

생리 불순이 계속될 때, 병원에서는 이런 검사를 권해요

by roselife3161 2025. 7. 22.

🧡 생리는 여성 건강의 거울이라고 불릴 만큼, 몸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요즘 생리가 안 나오는데 괜찮은가요?”, “1달에 2번씩 하기도 해요”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생리 불순은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이상 신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시하면 안 됩니다.
병원에서는 생리 주기 이상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몇 가지 기본적인 검사를 권하고,
필요한 경우 호르몬 불균형이나 자궁·난소 이상까지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실제 외래에서 진행하는 검사 과정을 차분히 설명드릴게요.

생리 불순 상담을 받고 있는 여성과 부인과 전문 의료진
생리 불순 상담을 받고 있는 여성과 부인과 전문 의료진

✅ 생리 주기 확인은 ‘질문’이 아닌 ‘기록’으로 시작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에게 저는 늘 이렇게 묻습니다.
“최근 생리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날짜가 언제인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음… 두세 달 전쯤이요?”, “정확히는 기억 안 나요”라고 답하시곤 하죠.
사실 생리 불순의 첫 번째 진단 기준은 ‘기록’입니다.
주기, 출혈량, 지속 기간, 통증 여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그게 진짜 ‘불순’인지 아니면 ‘정상 범위 내 변화’인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생리 불순으로 내원한 분에게

최근 3개월간 생리 주기

  • 주기의 변화 여부
  • 출혈량과 색
  • 동반 증상(복통, 피로감, 유방통 등)
    을 확인하고, 기본 검사를 시작합니다.

✅ 생리 불순 검사 ① 혈액검사: 호르몬부터 체크

생리 주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호르몬의 균형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여성 호르몬 수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보통 확인하는 호르몬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항목 설명
FSH / LH 난소 기능과 배랑 상태 확인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테론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주요 여성 호르몬
THS / T3 / T4 갑상선 기능 확인 (생리 불순과 관련)
프로락틴 유즙 분비 관련 호르몬, 무월경 원인 중 하나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고프로락틴혈증(유즙분비호르몬 증가)은
생리가 아예 멈추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간호사로서 저는 환자에게 이렇게 설명해 드립니다.
“생리 주기는 몸 안의 호르몬 오케스트라예요.
조금만 음이 틀어져도 전체 리듬이 깨질 수 있어요.
그래서 피검사로 각 호르몬을 하나씩 점검하는 거예요.”

 

✅ 생리 불순 검사 ② 질 초음파: 자궁과 난소를 살펴보는 방법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자궁 내막이나 난소에 이상이 있는 경우 생리 주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질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주요 확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궁 내막 두께 (배란 주기와 관계 있음)
  • 자궁근종, 자궁내막폴립 유무
  • 난소의 크기와 낭종 여부
  •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소견 여부

예를 들어 다낭성난소가 발견되면
배란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생리가 수개월간 멈추기도 하고,
자궁근종이나 내막 두꺼움이 발견되면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는 초음파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자궁 상태와 호르몬의 관계”를 설명해드리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권유합니다.

 

✅ 생리 불순, 기다리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세요

간혹 “기다리면 알아서 다시 시작되겠죠”라며 병원을 미루는 분들도 계시지만,
3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거나, 생리 주기가 계속 들쭉날쭉하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호르몬 문제는 간단한 약물치료로 조절할 수 있고, 자궁 질환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리 이상이 느껴진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 검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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